김영록 지사 “못된 뿌리 빠르게 제거해야 전체 살아”
2025년 01월 08일(수) 21:28
8일 오후 SNS에 글 “내란행위 옹호하는 정치인들 모습에 부끄러움 느껴”
제주항공 참사 자원봉사자·추모객 등 선한 영향력은 국가적 아픔 치유
김영록 전남지사가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과 이를 옹호하는 정치인들을 ‘못된 뿌리’로 비유하며, 빠르게 제거해야 전체가 잘 살 수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선한 영향력 VS 악한 영향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자원봉사자·추모객 등을 선한 영향력으로,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과 이를 옹호하는 정치인들을 악한 영향력으로 비유했다.

이 글에서 그는 “이번 여객기 참사에 따뜻한 온정이 전국에서 쇄도했다”며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6천여명의 자원봉사자, 맹추위에도 분향소를 찾아주신 30만5천여명의 추모객, 전국 가지에서 답지한 68억원의 성금과 25억원의 지자체 기부금 등 이 모든 선한 마음들이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고 국가적 아픔을 치유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체포영장 집행을 못하게 한 대통령과 이를 지지하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해서 “대통령의 내란 행위와 이를 옹호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나 또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참으로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입장에 따라 법 집행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과 영향력이 더 커지고 사회에 큰 혜악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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