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인터뷰] 박지원 의원 “거국내각 총리 제안 받고 거절했다”
2024년 12월 25일(수) 19:47 가가
“尹 임기연장 속셈에 책상 치고 나와”
“국민 요구는 尹 체포· 격리…탄핵심판 신속히 이뤄져야”
“국민 요구는 尹 체포· 격리…탄핵심판 신속히 이뤄져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사진>은 25일 “현 정치 상황과 국민의 요구는 윤 대통령 탄핵과 내란 수사가 우선인데, 일부 정치권 일각에서 개헌이니 거국 내각 구성을 주장하는 것은 사실상 내란 연장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윤 대통령 측 인사로부터 거국 내각 총리직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내각제 개헌이나 거국 내각 구성은 어떻게든 윤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고 자기들이 재집권을 해보려는 속셈”이라면서 “이는 내란 연장으로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안 하지 않았나. 제가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제안받은 장소인) 소공동 롯데호텔 귀빈실 탁자를 치고 나와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하루 빨리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 긴급 체포해 세상과 격리하는 것이다”면서 “특히 지금 6인의 헌법재판소 체제를 9인 체제로 만들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들을 지체없이 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부터 거국내각 총리직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비상계엄 사태 전에 강력하게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기 때문에 저한테 그런 제안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결국 개헌과 거국내각 제안은 내란·외환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음모”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인사 중에서도 과거에 4년 중임제나 거국내각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을 끌어들여 거국내각으로 가고 개헌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는 게 저들의 작전”이라며 “이 길로 가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박 의원은 이날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윤 대통령 측 인사로부터 거국 내각 총리직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안 하지 않았나. 제가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제안받은 장소인) 소공동 롯데호텔 귀빈실 탁자를 치고 나와 버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부터 거국내각 총리직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비상계엄 사태 전에 강력하게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기 때문에 저한테 그런 제안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결국 개헌과 거국내각 제안은 내란·외환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음모”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인사 중에서도 과거에 4년 중임제나 거국내각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을 끌어들여 거국내각으로 가고 개헌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는 게 저들의 작전”이라며 “이 길로 가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