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 헌법 수록으로 내란 역사 종식을
2024년 12월 19일(목) 00:00 가가
윤석열 대통령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하고 헬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실시간 TV를 통해 목격한 국민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서울의 봄’이나 ‘화려한 휴가’ 같은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장면들을 직관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으리라. 그 이후의 상황은 모두가 알다시피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의결에 이어 탄핵 심판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비상계엄이라는 반역의 역사가 되풀이된 것은 슬픈 일이지만 40여년전 똑같은 비상계엄에 죽음으로 항거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다수의 국민들에게 재조명되고 인정받은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12·3사태 이후 블로그와 SNS상에는 비상계엄 하의 80년 광주와 40년 후의 비상계엄을 비교하며, 광주와 5·18에 감사를 표하는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광주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그들에게 지금도 다시 한번 감사를”, “계엄을 겪어보니 광주가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1980년 5월의 광주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때의 광주는 얼나마 무섭고 외로웠을까” 등 광주 희생의 역사가 국민들로 하여금 이번 12·3 비상계엄을 극복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5·18 광주 정신’에 대한 공감대가 2000년대 들어 어느 시기보다 커지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지난 17일 “광주정신이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면서 5·18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수록을 약속했다. 하지만 헌법전문수록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하고 정치권도 동조했으나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22대 국회에서는 개헌 가능성도 있는 만큼 5·18정신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는 지금, 5월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12·3사태 이후 블로그와 SNS상에는 비상계엄 하의 80년 광주와 40년 후의 비상계엄을 비교하며, 광주와 5·18에 감사를 표하는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광주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그들에게 지금도 다시 한번 감사를”, “계엄을 겪어보니 광주가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1980년 5월의 광주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때의 광주는 얼나마 무섭고 외로웠을까” 등 광주 희생의 역사가 국민들로 하여금 이번 12·3 비상계엄을 극복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