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에 높은 벽…흥국생명, 13연승 질주
2024년 12월 10일(화) 23:09 가가
‘무패행진’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 패
테일러·박정아 팀 최다 14점…이한비 11점
14일 ‘7위’ GS칼텍스와 두 경기 만에 재격돌
테일러·박정아 팀 최다 14점…이한비 11점
14일 ‘7위’ GS칼텍스와 두 경기 만에 재격돌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셧아웃 패했다.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장소연 감독. <KOVO 제공>
연승을 노리던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흥국생명의 ‘13연승’ 제물이 됐다.
페퍼스는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스코어 0-3(24-26 18-25 18-25)으로 졌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던 페퍼스가 기세를 이어 ‘대어 사냥’에 나섰지만 18개의 범실(상대 9개)을 쏟아내면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3개의 서브에이스 포함 17점을 올린 김연경을 앞세워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13연승을 달렸다. 13연승은 흥국생명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페퍼스에서는 테일러(공격 성공률 36.36%)와 박정아(35.14%)가 14득점씩 올렸고, 이한비가 11득점(30.30%), 장위가 6득점(42.86%)을 만들었지만 승리에는 역부족이었다.
승점을 더하지 못한 페퍼스(4승 9패·승점 12)는 4위 정관장(7승 6패·승점 21)과 승점 9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1세트에서는 서로 따라잡고 따라잡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23-23에서 하혜진의 블로킹이 성공했지만, 흥국생명 피치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왔고 박사랑이 센터라인을 침범하는 범실을 기록하면서 24-26으로 1세트가 마무리됐다.
페퍼스의 첫 세트 리시브 효율이 54.17%(흥국생명 25%)에 달하면서 촘촘한 수비가 공격 득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선 제압에 실패한 페퍼스는 2세트에서 김연경-투트쿠-정윤주의 ‘삼각편대’에 막혀 고전했다. 11-11 동점에서 11-1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고, 18-24 상황에서 전개된 테일러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2세트도 흥국생명에 내줬다.
3세트는 박정아의 선취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테일러가 백어택, 하혜진이 속공, 박정아가 블로킹을 이용한 공세를 펼쳤지만, 흥국생명의 ‘해결사’ 김연경이 번번히 득점 흐름을 차단했다.
그리고 18-24 상황에서 테일러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경기는 페퍼스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페퍼스의 팀 공격 성공률은 35.83%로 42.86%의 흥국생명에 뒤처졌지만, 리시브 효율은 30.99%로 페퍼스가 28.07%의 흥국생명에 앞섰다.
앞선 GS칼텍스전에서 21득점을 폭발한 테일러가 이번 경기에서도 14득점을 만드는 등 페퍼스가 한층 견고해진 경기력은 보여줬지만 ‘파죽지세’ 흥국생명을 꺾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14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GS칼텍스와 두 경기만에 재회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페퍼스는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스코어 0-3(24-26 18-25 18-25)으로 졌다.
흥국생명은 3개의 서브에이스 포함 17점을 올린 김연경을 앞세워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13연승을 달렸다. 13연승은 흥국생명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페퍼스에서는 테일러(공격 성공률 36.36%)와 박정아(35.14%)가 14득점씩 올렸고, 이한비가 11득점(30.30%), 장위가 6득점(42.86%)을 만들었지만 승리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에서는 서로 따라잡고 따라잡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23-23에서 하혜진의 블로킹이 성공했지만, 흥국생명 피치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왔고 박사랑이 센터라인을 침범하는 범실을 기록하면서 24-26으로 1세트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기선 제압에 실패한 페퍼스는 2세트에서 김연경-투트쿠-정윤주의 ‘삼각편대’에 막혀 고전했다. 11-11 동점에서 11-1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고, 18-24 상황에서 전개된 테일러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2세트도 흥국생명에 내줬다.
3세트는 박정아의 선취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테일러가 백어택, 하혜진이 속공, 박정아가 블로킹을 이용한 공세를 펼쳤지만, 흥국생명의 ‘해결사’ 김연경이 번번히 득점 흐름을 차단했다.
그리고 18-24 상황에서 테일러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경기는 페퍼스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페퍼스의 팀 공격 성공률은 35.83%로 42.86%의 흥국생명에 뒤처졌지만, 리시브 효율은 30.99%로 페퍼스가 28.07%의 흥국생명에 앞섰다.
앞선 GS칼텍스전에서 21득점을 폭발한 테일러가 이번 경기에서도 14득점을 만드는 등 페퍼스가 한층 견고해진 경기력은 보여줬지만 ‘파죽지세’ 흥국생명을 꺾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14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GS칼텍스와 두 경기만에 재회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