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명령어로 생생한 동영상 ‘뚝딱’
2024년 12월 10일(화) 20:05 가가
오픈AI, 동영상 생성 ‘소라’ 본격 출시…캐릭터·동작 등 제작 최대 1분
첫 공개 후 10개월만 구글·메타 등과 경쟁 가속…딥페이크 방지책 관심
첫 공개 후 10개월만 구글·메타 등과 경쟁 가속…딥페이크 방지책 관심
“소라(Sora)가 당신의 상상을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동영상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9일(현지시간)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를 본격 출시했다. 지난 2월 첫 공개 이후 10개월 만이다.
‘소라’가 본격 출시되며 동영상 AI 모델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앞서 기업용 비디오 생성 AI 모델인 ‘비오’(Veo)를 출시했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지난 10월 ‘무비 젠’(Movie Gen)을 공개했다. AI 스타트업 런어웨이도 지난 7월 AI 모델 ‘젠-3 알파’를 선보였다.
소라는 이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 영상 등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고화질 동영을 생성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귀여운 고양이가 침대에서 주인과 노는 장면’이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영상을 만들어낸다. 또 AI모델은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동영상을 생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프레임을 채우는 기능도 제공한다. 오픈AI는 스토리보드 도구를 새롭게 추가해 정확하게 지정할 수 있게 만들었고, 추천 피드 등도 마련했다. 상업적 사용자를 위한 워터마크 제거 옵션도 마련됐다.
지난 2월 오픈 AI는 ‘소라’를 출시하면서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 등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픈AI는 소수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AI모델을 테스트해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중계된 ‘소라’ 시연에서 두 이미지를 결합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블렌드(Blend)’ 기능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소라는 챗GPT 플러스 및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소라는 유럽과 영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럽과 영국은 현재 IT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영상 AI 모델을 둘러싼 딥페이크 악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방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최근 딥페이크를 방지하는 기능으로 ‘비오’로 생성된 창작물에는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꼬리표를 붙여 시청자들에게 ‘해당 영상이 AI로 생성됐다’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오픈AI도 “이번 출시에서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며 딥페이크 완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라’로 만든 영상에는 AI로 생성됐다는 사실과 출처 식별을 위한 C2PA 메타데이터가 함께 표시된다.
또 공인이나 개인의 얼굴을 활용한 콘텐츠 생성은 차단되며 유해 콘텐츠 생성 시도는 AI 시스템이 사전에 탐지해 차단한다.
오픈AI 관계자는 소라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방지하면서 이용자들의 창의적 표현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지금 동영상 생성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사회가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규범과 안전장치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동영상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9일(현지시간)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를 본격 출시했다. 지난 2월 첫 공개 이후 10개월 만이다.
소라는 이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 영상 등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고화질 동영을 생성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귀여운 고양이가 침대에서 주인과 노는 장면’이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영상을 만들어낸다. 또 AI모델은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동영상을 생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프레임을 채우는 기능도 제공한다. 오픈AI는 스토리보드 도구를 새롭게 추가해 정확하게 지정할 수 있게 만들었고, 추천 피드 등도 마련했다. 상업적 사용자를 위한 워터마크 제거 옵션도 마련됐다.
소라는 유럽과 영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럽과 영국은 현재 IT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영상 AI 모델을 둘러싼 딥페이크 악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방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최근 딥페이크를 방지하는 기능으로 ‘비오’로 생성된 창작물에는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꼬리표를 붙여 시청자들에게 ‘해당 영상이 AI로 생성됐다’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오픈AI도 “이번 출시에서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며 딥페이크 완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라’로 만든 영상에는 AI로 생성됐다는 사실과 출처 식별을 위한 C2PA 메타데이터가 함께 표시된다.
또 공인이나 개인의 얼굴을 활용한 콘텐츠 생성은 차단되며 유해 콘텐츠 생성 시도는 AI 시스템이 사전에 탐지해 차단한다.
오픈AI 관계자는 소라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방지하면서 이용자들의 창의적 표현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지금 동영상 생성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사회가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규범과 안전장치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