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호남·전라선 최대 40% 감축 운행
2024년 12월 05일(목) 19:25

5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전국철도노동조합 호남지방본부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의 영향으로 호남선, 전라선 열차 운행 횟수가 하루 159회에서 110회 수준으로 줄면서 업무, 병원 진료 등으로 타 지역을 방문하려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5일부터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하고 여객열차를 평소의 60~70%의 수준으로, 화물 열차를 평소의 22% 수준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호남선 KTX는 기존 하루 48회 운행했지만, 파업 기간 동안 32회(운행률 66.7%)로 감축 운행한다. 무궁화·새마을호는 기존 49회에서 34회(69.4%)로 줄인다.

전라선 일일 운행 횟수도 KTX는 기존 32회에서 25회(78.1%)로, 일반열차는 기존 30회에서 19회(63.3%)로 축소된다.

코레일은 경력 기관사 등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자격·법정교육을 마쳤다.

운행 중단 열차 등 안내사항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을 예매한 승객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와 코레일톡 푸쉬 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결제시 사용한 카드 계좌번호로 전액 환불 조치된다. 현금으로 구입한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열차가 운행되지 않으면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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