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가 나고 자란 광주시 북구에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광주시 북구는 오는 10일 오후 4시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과 비엔날레 광장에서 ‘미디어파사드와 함께하는 북구 문학의 밤’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문학의 밤 행사는 한강 작가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를 기념하고 한강 작가 작품을 매개체로 주민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인 북구청장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여하며 기념식과 각종 부대행사가 3시간동안 진행된다.

기념식은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12월 이야기’ 등 ‘한강 작가의 자작곡 축하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강 작가 소개 및 북구민 축하 영상’ 상영과 함께 한강 작가 작품 ‘소년이 온다 낭독회’가 열린다.

행사 참여자들이 직접 작성한 축하 멘트 등 ‘한강 작가에 전하는 희망 메시지와 풍등 날리기 퍼포먼스’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한강 작가 작품 필사존’, 한강 작가 작품 표지를 활용한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포토존’이 설치된다.

또 청년 창업기업 6곳이 운영하는 북 커버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책 모양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드라이 플라워 캔들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등의 행사도 사전 접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추가로 ‘지역 독립서점 홍보 공간’도 조성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 수상이라는 위대한 업적이자 북구 향우 문학인이 이루어낸 국가적 경사”라며 “이번 수상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지역사회와 협력해 작가를 꿈꾸는 주민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의 밤 행사와 더불어 같은 날 ‘중흥도서관’에서는 이희재 번역가의 한국 문학 속 빛나는 번역 특별강연이 열리고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메달 키링 만들기’, ‘한강 관련 키워드 십자말 퍼즐 풀기’ 등 체험프로그램,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서 전시전 등 ‘한강의 문학, 세계의 빛이 되다’ 주제로 축하 행사가 열린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