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화물차 사고 막아라
2024년 12월 01일(일) 21:30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찾아가는 운전자격 유지 검사 실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가 전남지역에서 최근 급증하는 고령운전자의 화물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운전 자격 유지 검사’를 실시한다.

공단은 최근 해남군에서 찾아가는 ‘어르신 운전습관 개선을 위한 자격유지검사’를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자격유지검사는 65세 이상 사업용 화물차를 운전하는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검사는 시야각검사, 신호등·화살표 등 반응능력 검사, 기억력검사 등 7가지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공단은 이동 버스를 활용해 해남군의 고령운전자들을 직접 만나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 9월부터 해남군에서 추진 중인 ‘교통안전 토탈 케어 서비스’(고령운전자 위험운전행동을 분석해 운전 습관 교정, 도로나 위험운전 다발지점 등 환경요인을 집중 관리하는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

공단은 최근 전남 농촌 지역에서 소형화물차, 고령운전자 사고가 증가한 데 따라 교통사고 저감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보면 전남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021년 1905건(사망 87명, 부상 2869명), 2022년 1903건(사망 71명, 부상 2802명), 2023년 2159건(사망 82명, 부상 3286명)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남군의 최근 3년(2021~2023년)간 고령운전자 화물차 교통사고 건수는 108건으로, 전남 17개 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해남에서는 목포(105건)·나주(70건)·광양(59건) 등 전남 일부 시보다도 많은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업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최근 증가하는 전남 농촌지역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며 “해남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 및 범위를 점차 확대해 광주·전남 지역 전반의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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