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3연승 좌절…‘최강’ 흥국생명에 셧아웃 패
2024년 12월 01일(일) 21:15
홈서 0-3 패…공격 성공률·리시브 효율 등 밀려
테일러, 팀 최다 17점 득점…세터와 호흡 좋아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크스에 세트스코어 0-3 셧아웃 패를 기록했다. 페퍼스 장소연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3연승 도전이 V리그 여자부 ‘최강자’ 흥국생명에 막혔다.

페퍼스는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스코어 0-3(22-25 23-25 18-25)으로 졌다.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7연패에서 탈출했던 페퍼스는 27일 정관장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지만 이날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기록했다.

페퍼스는 승점을 더하지 못했지만 5위(3승 8패·승점 9점)를 유지했다.

페퍼스의 팀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효율은 각각 37.68%와 26.56%로 46%의 공격 성공률과 47.37%의 리시브 효율을 올린 흥국생명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이날 테일러가 17점(공격 성공률 51.52%)으로 팀 최다 득점을 따냈고 박정아가 9득점(34.62%), 이한비 6득점(23.08%)으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이끄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에서 페퍼스는 꾸준히 따라가면서 득점 균형을 맞췄지만 9.52%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66.67%의 흥국생명에 한참 밀렸다.

페퍼스는 2세트 18-20 상황에서 흥국생명의 투트쿠의 공격 범실로 한 점 차, 턱 끝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확실히 타점을 잡은 테일러의 연속 득점으로 23-24를 만들었지만,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2세트도 내줬다.

3세트 흥국생명의 서브 공략이 성공하면서 페퍼스의 경기력은 흔들렸고 범실이 이어졌다.

페퍼스는 고른 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에 경기 흐름을 빼앗겼고,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3세트까지 내주면서 3연승 질주가 무산됐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지 못해 서브 공략이 부족했던게 아쉽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테일러에 대해서는 “테일러의 공격 비중이 높아졌고 세터와의 호흡이 점차 맞아지면서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드러난 것 같다”며 “경기는 패했지만 테일러의 활약은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6일 오후 7시 페퍼스타디움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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