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변호사회장 선거가 2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27일 광주지방변호사회(회장 장정희)에 따르면 제58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입후보 마감일인 이날 하재욱(52·사법연수원 30기, 기호1번), 김철수(47·변호사시험 1회, 기호2번) 변호사가 후보로 등록했다.

1948년 광주지방변호사가 창설한 이래 회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른 건 1998년(제44대)과 2004년(제48대) 두 차례다.

광주지방변호사회 선거는 제1부회장이 단독 출마해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 관례였지만 올해는 현재 제1부회장인 하 변호사 이외에 공보이사인 김 변호사가 입후보했다.

변호사 업계에서는 하 변호사가 선출되면 사법시험 명맥유지, 김 변호사가 뽑히면 로스쿨 출신의 세대교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회장 선거는 다음달 9일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양측은 갈등보다는 축제 분위기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회장선거와 함께 감사선거도 진행된다 감사 후보자는 장은백(변시 4회), 송지현(변시 1회), 정철진(변시 4회), 권오성(연수원 33기) 변호사 등 4명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