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리딩방 사기로 11억원 뜯은 일당 무더기 검거
2024년 11월 21일(목) 11:10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허위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은 폭력단체 소속 20대 2명을 비롯한 1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5명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으로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허위 투자 사이트를 이용해 소위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며 피해자 24명에게 11억 61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 문자, 전화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허위 투자 사이트를 광고했고, 사이트에 접속한 피해자들에게 투자종목을 추천하고 예치금·수수료 등 명목으로 투자금을 받은 뒤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우선 피해자들에게 일부 금액을 환급해 주며 안심시킨 뒤, 피해자들이 추가 투자를 하면 잠적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당은 인출책, 중간관리책, 범죄수입금 세탁책 등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총책 역시 폭력 조직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범죄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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