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의대 신설 본격 준비 돌입
2024년 11월 20일(수) 20:10
통합의대 기본계획서 작성 논의
연말까지 교육부에 신청서 제출

송하철 목포대 총장(오른쪽)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 지난 15일 밤 통합에 합의한 뒤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의대 신설과 대학 통합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두 대학은 이날 오후 실무협의회를 열고 통합의대 기본계획서 작성 등 행정 절차를 논의했다.

두 대학은 통합의대 설립 목표, 전남 지역 의료 실태, 기대 효과, 대학 교육·병원 운영 계획, 지역 의사 양성과 정착 지원 방안 등을 통합의대 기본계획서에 담아 용역사에 제출하고 전남도는 용역사 검토를 거쳐 추천서와 통합 합의서와 함께 오는 22일 정부에 ‘통합의대’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14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립 의대 (신설) 문제는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전남도가 정해서, 의견 수렴해 알려주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데 따른 후속 절차를 밟아나가는 모양새다.

전남도는 이후 고등교육법상 통폐합 기준에 따른 대학 간 통합계획서를 마련해 연말까지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말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통합 신청서’에는 통합 대학 교명, 인재 양성 계획, 대학 본부와 운영 거버넌스 등 구성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도 두 대학이 대학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면 통합 이후 발전 방향과 대학 특성화 전략, 교육과정 운영, 대학 구성원 및 지역 사회 의견 수렴 여부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지난 19일 열린 브리핑에서 “전남도에서 의대를 유치하고자 하는 그 열망을 가지고 여러, 다각도로 노력하셔서 일단은 통합부터 시작해 주신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교육부도 컨설팅을 비롯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해 ‘2026학년도 통합의대 개교’를 위한 정원을 반드시 확보하고 동·서부권 병원 설립에 필요한 재정 등 의료인프라 구축과 의료복지 확충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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