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으로 북적…무안국제공항 ‘힘찬 비행’
2024년 11월 20일(수) 12:10
올 1~10월 32만3457명 이용…증가율 전국 8개 공항 중 ‘최고’
도, 국제선 유치 활동 성과…겨울철 대만 등 9개국 18개 노선

/클립아트코리아

무안공항이 운항 노선 및 이용객 증가로 북적거리고 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는 이용객 증가에 맞춰 무안공항 개항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매일 정기편 운항에 나서는 한편, 전 좌석을 이용객들이 개별로 구입할 수 있도록했다. 진 에어가 그동안 80% 이상 여행사를 통해 좌석을 공급했던 기존 방식을 바꾼 데는 개인 여행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1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무안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32만 3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 2495명)보다 87.5% 증가했다.

무안공항은 전국 8개 국제공항 중 가장 큰 폭으로 이용객이 증가했다.

이용객 증가는 전남도의 국제선 유치 활동이 한몫을 했다.

전남도는 전남관광재단과 국외항공사 등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세기·정기편 유치에 나서는 한편, 어렵게 확보한 국제선 노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전체 직원 가운데 500~1000명(1팀 당 4명 이상)을 선발, 해외에서 전남 홍보 활동을 펼치도록 하면서 공무원 1인당 공항 활성화 경비를 지원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용객 증가에 따라 운항 노선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무안국제공항에 따르면 동절기 운항 노선은 9개국 18개 노선으로, 지난해 동절기보다 3개국 6개 노선이 늘었다.

올 동절기에는 ▲일본 오사카·나리타·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라오스 비엔티안·루앙프라방 ▲필리핀 마닐라 ▲중국 항저우·장자제·리장 ▲캄보디아 시엠립 ▲베트남 나트랑·다낭·달랏·하노이·푸꾸옥 등 9개국 18개 노선을 무안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공항공사측은 특히 동절기 겨울방학 시즌과 맞물려 젊은층·가족 단위 관광객이 선호하는 일본·대만행 항공권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이용객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사들도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진에어는 무안공항 개항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매일 정기편 운항에 나서는 등 이용객 증가에 맞춰 서비스 확충에 나섰다.

진에어는 정기편 운항에 따라 전 좌석을 이용객들이 개별로 구입할 수 있도록 변경, 자유여행 수요 충족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무안공항 관계자는 “무안공항 노선 다변화 및 정기선 확대 등의 성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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