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스트레스로 쌍둥이 딸을 살해한 40대 친모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여수경찰은 40대 여성 A씨를 쌍둥이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웅천동의 한 자택에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전업주부인 A씨는 남편이 출근한 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자택에서 벗어난 A씨는 여수시 화정면 낭도의 도로 위에서 4시간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육아 스트레스로 힘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은 각각 안방과 작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우려, 증거인멸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