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위장해 위조상품 반입 ‘딱 걸렸네’
2024년 11월 18일(월) 20:45
광주세관, 밀수조직 6명 송치
시가 3억원 상당의 MLB 운동화, 스타벅스 텀블러 등 각종 위조 상품 3554점을 국내에 반입한 밀수조직이 검찰에 송치됐다.

관세청 광주본부세관은 한국계 중국인 총책을 포함해 국내 수거와 판매책, 유통 중개인까지 망라한 밀수조직 6명 전원을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들이 밀수품을 보관해온 창고를 추적해 에르메스 운동화, 불가리 시계 등 해외 유명상표 위조 상품 5000여점(정품 시가 24억원 상당)을 적발하고 국내 판매책 2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위조 상품을 자가사용 목적의 정상적인 해외직구 물품으로 위장해 중국으로부터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세관에 적발될 것을 우려해 국내 거주 중인 645명의 명의와 22개의 주소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수백 회에 걸쳐 위조 상품을 분산 반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위조 상품을 소액 물품으로 세관에 수입 신고해 관세와 부가세를 부정하게 감면받고, 국내에 판매할 때에는 정식통관 서류를 이용해 정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였다.

밀수된 위조 상품은 중개인을 통해 국내 유통책에게 넘겨졌고, 이후 전문 상인들에게 도매로 유통되거나 소매업자들의 SNS 생방송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