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순천대, 통합 합의 임박?
2024년 11월 15일(금) 19:00
목포대와 순천대가 15일에도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양 대학 통합은 ‘전남 국립 의대 설립’을 확실히 담보하면서 대학 미래 발전, 전남 도민 전체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최선책”이라며 15일까지 합의해 결론을 내려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대와 순천대는 이날 장흥에서 통합의대 운영 문제 등 이견을 조율하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는 데 진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이날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만큼 공모 마감인 20일까지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순천대가 이날 보도자료까지 내며 “양 대학 간 통합 합의가 전남도의 의대 정원 확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한 점, 끝까지 ‘통합’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 등을 들어 긍정적으로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순천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동·서부 간 오랜 갈등 해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양 대학의 통합을 통한 의대 설립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순천대측은 또 “대학 통합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순천대와 목포대 관계자들은 기획처장을 중심으로 5명씩 실무협의체를 꾸리고 14일까지 11차례 회의를 이어왔다.

전남도도 양 대학 협의체와 함께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최적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전남 국립의대 설립 및 대학병원 신설 지역을 정부에 추천하기 위한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이하 용역사)이 최근 발표한 ‘통합의대 추천과 공모 추천 설립 방식별 추진 일정’에 따르면 20일까지 공모,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평가를 통해 최종 추천대학을 선정하고 25일에 정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공모 마감(11월 20일) 전에 양 대학이 통합 합의서를 제출하면, 공모를 잠시 보류하고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통합의대 방식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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