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마을기업 332곳 중 123개가 휴·폐업…겉도는 마을기업 육성사업
2024년 11월 13일(수) 17:50

최선국 전남도의회 의원

전남지역 마을기업 육성사업이 겉돌고 있다.

13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최선국(민주·목포 1) 도의원은 이날 열린 일자리투자유치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332곳(전남형 예비마을기업 123곳·행안부형 마을기업 209곳)에 이르는 전남 마을기업 중 123개소가 휴업 또는 폐업 상태인 점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남도 내 마을기업 중 3분의 1 이상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마을기업의 내실있는 운영관리와 질적성장보다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1년 5월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내놓고 마을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1마을 1마을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로 올해 마을기업에 대한 예산이 대폭 줄면서 마을기업의 존폐가 위협받고 있다는 게 최 의원 지적이다.

전남도가 마을기업의 운영현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고, 단순히 기업의 숫자만 홍보하는 데 그치고 있는 사후관리 실태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최선국 의원은 “마을기업이 단순한 성과지표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갖추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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