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완 행정부시장, 시의회 행감 책임 통감…“자료 제출 최선 다할 것”
2024년 11월 12일(화) 21:20 가가
예산안 심의 앞두고 관계 봉합나서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2일 최근 자료 부실 제출 파행을 빚은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행감)에 대해 사과했다.
고 부시장은 이날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통계 오류나 기타 다소 부실한 자료가 있었다”며 “부실 자료가 없도록 집행부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 자료 제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허위 자료 제출 등을 이유로 광주테크노파크와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행감을 중단했다. 행정자치위원회와 환경복지위원회에서도 각 기관의 부실·허위 보고 자료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1일 고 부시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자료 부실 등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고 부시장은 사과하지 않았다.
이날 행정자치위원회에서 고 부시장을 다시 한번 증인으로 부른 것은 부실한 행감자료 제출 등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행자위 소속 이귀순(민주·광산구4) 의원은 “행감은 기획조정실에서 총괄하며 그 모든 책임은 행정부시장이 지게 돼 있다”며 “단순한 오타·오기는 이해하지만 허위 자료 제출과 고의 누락을 지적하는 것이다. 진정 어린 사과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고 부시장은 “의원님 말씀대로 사과드린다”고 답변했다. 하루 전만 해도 시의회와 격한 갈등을 빚었던 고 부시장이 하루 만에 태도를 바꾼 것은 행감에 이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시의회와 불편한 관계를 봉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은 “(부시장이) 출장 일정에도 의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며 “의원들이 원활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시 산하기관 자료 부실 등을 이유로 산하기관장이 아닌 부시장을 출석시킨 것에 대해 과도한 행감 활동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고 부시장은 이날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통계 오류나 기타 다소 부실한 자료가 있었다”며 “부실 자료가 없도록 집행부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 자료 제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1일 고 부시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자료 부실 등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고 부시장은 사과하지 않았다.
행자위 소속 이귀순(민주·광산구4) 의원은 “행감은 기획조정실에서 총괄하며 그 모든 책임은 행정부시장이 지게 돼 있다”며 “단순한 오타·오기는 이해하지만 허위 자료 제출과 고의 누락을 지적하는 것이다. 진정 어린 사과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은 “(부시장이) 출장 일정에도 의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며 “의원들이 원활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시 산하기관 자료 부실 등을 이유로 산하기관장이 아닌 부시장을 출석시킨 것에 대해 과도한 행감 활동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