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대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검거
2024년 11월 12일(화) 20:45
광주경찰, 18명 구속
판돈 수백억원이 오가는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총책인 40대 A씨와 사이트개발자, 관리자 등 18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도박공간 개설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포통장 유통업자 등 관련자 79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해당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140명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해 검찰로 송치하고 이 중 64명에 대해서는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에 치유·재활을 연계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판돈 889억원 규모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9곳을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온라인으로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했다.

사무실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인적이 드문 곳으로 옮겨다니며 조직폭력배를 고용해 사무실에 드나드는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등 보안을 철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현금 1억 2000만원을 압수한데 이어 계좌 26개를 지급정지 조치하고 범죄수익금 41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은 일부 공범이 해외로 달아난 정황을 포착해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를 통해 추가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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