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KBO 총재 ‘일구대상’ ‘한국 야구 숙원’ 프로야구 산업화 시대 열었다
2024년 11월 11일(월) 20:31 가가
12월 10일 시상식
프로야구 산업화 시대를 이끌고 있는 허구연<사진> KBO 총재가 일구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11일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KBO 총재를 일구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그는 한국 야구의 숙원인 프로야구의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경남고와 고려대 출신으로 한일은행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했고, 1986년 청보 핀토스 감독에 오르며 지도자 경험도 쌓았다.
허 총재는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해설위원을 맡아 2021년까지 마이크를 잡았고, 2022년 3월에는 ‘야구인 최초의 KBO 총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해설위원 시절 야구용어 정립과 인프라 개선을 강조했던 그는 총재로 선임된 이후에도 KBO의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와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또 티빙과 3년간 1350억 원(연간 450억 원)이라는 한국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이는 구단 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또 ‘숏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프로야구 흥행의 새 바람을 만들었다.
여러 제도 도입과 변화 속에 올 시즌 KBO는 1982년 출범 이후 처음 ‘1000만 관중’을 기록하는 등 프로야구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
허 총재는 ‘남해안 벨트’를 통한 지역·야구 동반 성장도 노리고 있다. 기존 경상권에 해남과 완도를 중심으로 전라권의 인프라를 조성, 전지훈련·대회 등 야구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허 총재는 현장을 파악하고 근본 시스템에 칼을 대는 결단력을 나타냈다”며 “한국야구를 이끄는 KBO 수장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OB들이 꼽은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 중순경에 발표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11일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KBO 총재를 일구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그는 한국 야구의 숙원인 프로야구의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해설위원을 맡아 2021년까지 마이크를 잡았고, 2022년 3월에는 ‘야구인 최초의 KBO 총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해설위원 시절 야구용어 정립과 인프라 개선을 강조했던 그는 총재로 선임된 이후에도 KBO의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
또 티빙과 3년간 1350억 원(연간 450억 원)이라는 한국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이는 구단 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또 ‘숏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프로야구 흥행의 새 바람을 만들었다.
허 총재는 ‘남해안 벨트’를 통한 지역·야구 동반 성장도 노리고 있다. 기존 경상권에 해남과 완도를 중심으로 전라권의 인프라를 조성, 전지훈련·대회 등 야구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허 총재는 현장을 파악하고 근본 시스템에 칼을 대는 결단력을 나타냈다”며 “한국야구를 이끄는 KBO 수장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OB들이 꼽은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 중순경에 발표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