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강등 불씨 껐다
2024년 11월 10일(일) 19:45 가가
제주와 0-0 무승부…대구가 져 9위 확보
광주FC가 내년 시즌에도 K리그1에서 달린다.
광주FC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을 기록했다. 11개의 슈팅이 모두 불발하면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이날 대구FC가 전북현대에 1-3으로 지면서 광주가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 포함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광주 승점은 ‘45’로 대구(승점 40)와는 승점 5점 차였다. 광주가 제주전에서 승점을 더하면서 대구와는 6점 차가 됐고, 이날 대구를 꺾고 9위로 오른 전북도 승점 41에 그치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광주는 최소 9위를 확보했다.
K리그1 10·11위 팀은 각각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2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 ‘생존’을 노려야 한다.
광주는 ‘무조건 승리’로 잔류를 확정하겠다는 각오로 제주 원정길에 나섰지만, 초반 흐름은 제주가 주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제주 갈레고가 왼쪽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김경민이 이를 막아냈다.
전반 7분 광주 정호연이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에서 이민기가 띄워준 공이 문전에 있던 정호연 앞으로 향했다.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정호연이 크로스를 올렸고, 정지훈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골대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공이 빗나갔다.
이후 김경민이 바쁘게 움직였다.
전반 16분 광주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고, 제주 김주공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김경민이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공을 쳐 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22분에는 제주 이주용이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했고, 이번에도 김경민이 막아냈다.
이후 광주가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슈팅을 이어갔지만 좀처럼 제주 골대를 열지 못했다.
27분과 30분에는 이강현과 정지훈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11분에는 변준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 시작과 함께 슈팅을 시도했던 갈레고가 몇 차례 더 슈팅을 시도하면서 광주를 위협했다. 후반 21분에는 광주 골대로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김경민이 몸을 날려 처리했다.
광주 아사니도 갈레고에 맞서 오른발과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이희균과 오후성의 슈팅 시도도 무위로 끝나면서 광주는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원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9일간 3경기’라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광주는 대구의 패배 소식에 웃을 수 있었다.
광주는 지난 3일 홈에서 대전과 36라운드 경기를 치렀고, 이어 일본 고베로 가서 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ACLE) 4차전을 소화했다. 그리고 다시 제주에서 ‘생존 싸움’을 펼쳤다.
지난 시즌 1부리그로 복귀해 구단 최고 순위인 ‘3위’까지 올랐던 광주는 올 시즌 ACLE 일정을 병행하면서 가슴 졸이는 시간을 보냈다. 구단 재정건전화 문제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살인적인 강행군을 펼쳤던 광주는 잔류를 확정하고, ACLE 도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생존왕’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인천은 이날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2패를 기록,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 운명을 맞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FC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을 기록했다. 11개의 슈팅이 모두 불발하면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이날 대구FC가 전북현대에 1-3으로 지면서 광주가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K리그1 10·11위 팀은 각각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2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 ‘생존’을 노려야 한다.
광주는 ‘무조건 승리’로 잔류를 확정하겠다는 각오로 제주 원정길에 나섰지만, 초반 흐름은 제주가 주도했다.
전반 7분 광주 정호연이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에서 이민기가 띄워준 공이 문전에 있던 정호연 앞으로 향했다.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정호연이 크로스를 올렸고, 정지훈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골대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공이 빗나갔다.
전반 16분 광주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고, 제주 김주공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김경민이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공을 쳐 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22분에는 제주 이주용이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했고, 이번에도 김경민이 막아냈다.
이후 광주가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슈팅을 이어갔지만 좀처럼 제주 골대를 열지 못했다.
27분과 30분에는 이강현과 정지훈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11분에는 변준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 시작과 함께 슈팅을 시도했던 갈레고가 몇 차례 더 슈팅을 시도하면서 광주를 위협했다. 후반 21분에는 광주 골대로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김경민이 몸을 날려 처리했다.
광주 아사니도 갈레고에 맞서 오른발과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이희균과 오후성의 슈팅 시도도 무위로 끝나면서 광주는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원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9일간 3경기’라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광주는 대구의 패배 소식에 웃을 수 있었다.
광주는 지난 3일 홈에서 대전과 36라운드 경기를 치렀고, 이어 일본 고베로 가서 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ACLE) 4차전을 소화했다. 그리고 다시 제주에서 ‘생존 싸움’을 펼쳤다.
지난 시즌 1부리그로 복귀해 구단 최고 순위인 ‘3위’까지 올랐던 광주는 올 시즌 ACLE 일정을 병행하면서 가슴 졸이는 시간을 보냈다. 구단 재정건전화 문제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살인적인 강행군을 펼쳤던 광주는 잔류를 확정하고, ACLE 도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생존왕’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인천은 이날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2패를 기록,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 운명을 맞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