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리시브’ 페퍼스 5연패…IBK에 0-3 셧아웃 패배
2024년 11월 09일(토) 22:05 가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공·수 ‘흔들’ 홈 첫 승 실패
테일러 데뷔전, 메워진 외국인 선수 공백에도 주춤
테일러 데뷔전, 메워진 외국인 선수 공백에도 주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테일러 프리카노가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IBK 기업은행 알토스에 힘없이 완패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페퍼스는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3-25 15-25)으로 지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페퍼스는 공격과 수비가 모두 무너지면서 이번 시즌 홈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어깨 부상으로 팀을 떠난 자비치를 대신해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는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테일러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3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27.27%에 그쳤고, 양 팀 최다 28득점을 해낸 IBK 빅토리아(공격 성공률 53.19%)와의 대결에서는 밀리는 모습이었다.
1세트 0-3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린 테일러가 세터 이원정·이예림과의 호흡으로 오픈·후위 공격 등 공격 선택지를 다양하게 만들었지만 페퍼스는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리드하지 못했다.
양 팀에서 범실이 쏟아지면서 두 팀 모두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16-17에서 페퍼스가 처음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IBK의 연속 4득점이 나왔고, 상대 고의정의 속공과 빅토리아의 스파이크로 첫 세트를 내줬다.
묘수가 필요했던 2세트, 하지만 위축된 페퍼스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IBK는 격차를 크게 벌렸다.
1-11에서 페퍼스가 2연속 득점 성공으로 분위기 전환을 도모하는 듯 했지만 IBK는 8점 차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고, 중간에 투입된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13-25로 2세트가 끝났다.
3세트에서는 페퍼스가 박정아의 퀵오픈 성공으로 첫 포인트를 가져왔지만 내리 5점을 내줬고 어렵게 쫓아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속 범실을 내는 등 결국엔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15-25, 셧아웃 패배로 이어졌다.
페퍼스는 외국인 선수의 공백으로 국내 선수들끼리 치른 앞선 3경기에서 공격력은 밀렸지만 짜임 있는 수비로 경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페퍼스는 장위 9득점(공격 성공률 50%), 박정아 4득점(공격 성공률 14.29%)에 그쳤고, 팀 리시브 효율 역시 28.99%로 상대(31.91%)에 밀렸다.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V리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던 페퍼스는 이후 내리 5경기를 패하며 5위(1승 5패·승점 4)를 기록했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테일러가 투입돼 숨통이 트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와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너무 안돼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플레이가 단조로웠고,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득점이 안나와 아쉬웠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테일러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합을 맞추는 데 많은 시간을 쓰지 못했다. 호흡이 좋아지고 시간이 투자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테일러는 오늘 본인의 역할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5연패로 1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 장소연 감독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장소연 감독은 “1라운드 시작할 때 도로공사전 승리를 하면서 탄력을 받아야 했는데 외국인선수가 빠지면서 처음 스타트를 못 달렸던 부분이 너무 아쉽다. 그럼에도 외국인 선수의 공백 때 국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2라운드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페퍼스는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3-25 15-25)으로 지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어깨 부상으로 팀을 떠난 자비치를 대신해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는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테일러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3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27.27%에 그쳤고, 양 팀 최다 28득점을 해낸 IBK 빅토리아(공격 성공률 53.19%)와의 대결에서는 밀리는 모습이었다.
1세트 0-3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린 테일러가 세터 이원정·이예림과의 호흡으로 오픈·후위 공격 등 공격 선택지를 다양하게 만들었지만 페퍼스는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리드하지 못했다.
16-17에서 페퍼스가 처음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IBK의 연속 4득점이 나왔고, 상대 고의정의 속공과 빅토리아의 스파이크로 첫 세트를 내줬다.
1-11에서 페퍼스가 2연속 득점 성공으로 분위기 전환을 도모하는 듯 했지만 IBK는 8점 차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고, 중간에 투입된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13-25로 2세트가 끝났다.
3세트에서는 페퍼스가 박정아의 퀵오픈 성공으로 첫 포인트를 가져왔지만 내리 5점을 내줬고 어렵게 쫓아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속 범실을 내는 등 결국엔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15-25, 셧아웃 패배로 이어졌다.
페퍼스는 외국인 선수의 공백으로 국내 선수들끼리 치른 앞선 3경기에서 공격력은 밀렸지만 짜임 있는 수비로 경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페퍼스는 장위 9득점(공격 성공률 50%), 박정아 4득점(공격 성공률 14.29%)에 그쳤고, 팀 리시브 효율 역시 28.99%로 상대(31.91%)에 밀렸다.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V리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던 페퍼스는 이후 내리 5경기를 패하며 5위(1승 5패·승점 4)를 기록했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테일러가 투입돼 숨통이 트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와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너무 안돼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플레이가 단조로웠고,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득점이 안나와 아쉬웠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테일러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합을 맞추는 데 많은 시간을 쓰지 못했다. 호흡이 좋아지고 시간이 투자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테일러는 오늘 본인의 역할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5연패로 1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 장소연 감독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장소연 감독은 “1라운드 시작할 때 도로공사전 승리를 하면서 탄력을 받아야 했는데 외국인선수가 빠지면서 처음 스타트를 못 달렸던 부분이 너무 아쉽다. 그럼에도 외국인 선수의 공백 때 국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2라운드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