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사랑 장애인들께 베풀고 싶어요”
2024년 11월 07일(목) 20:40 가가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김옥금씨
시근육장애인협회에 기부금 전달
시근육장애인협회에 기부금 전달
“양궁을 시작한 지 올해로 11년이 됐어요. 그동안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으니 이제는 저와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께 베풀고 싶습니다.”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김옥금이 7일 광주시근육장애인협회에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눔을 실천한 그는 “근육 장애인들은 버킷리스트가 여행인 분들이 많다. 불편함 없이 움직이기 위해 두 사람 이상의 도움이 필요하고 가까운 곳을 이동하는 데도 제약이 많아 우리들에게는 ‘여행’이 시간 있다고 떠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근육 장애인을 위한 여행비용·인공호흡기 지원 등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2023 체코 필젠 장애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냈던 그는 지난 3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8회 파자 파라 양궁 월드랭킹대회’에서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한 메달이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화살이 손을 떠날 때 10점이면 10점, 느낌이 온다”며 “점수가 잘 나오든 못 나오든 내가 쏘는 대로 과녁에 시원하게 박힐 때 정말 묵은 체증 내려가듯 속이 싹 풀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양궁 컴바인-컴파운드 개인전 W1 경기에서 ‘패럴림픽 전우’ 박홍조(서울시청)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그는 함태진(경남장애인양궁팀)에 1점 차로 패하며 2위를 기록했다.
“컴파운드(W1) 등급 여성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남자 선수와 함께 겨루는 컴바인 종목이었습니다. 메달로 따지면 아쉬운 결과라 할 수 있겠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어요.”
김옥금은 양궁 안산(광주은행)·기보배(광주시청)와 오는 2025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의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장애인양궁 종목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간절했다. 그래서 결정적인 실수로 메달 도전이 좌절되고 후회도 많이 했다”며 “홍보대사로서 종목과 대회를 알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를 지도하는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은 “만 64세의 나이에 현직에서 활동하면서 세계랭킹 1위도 경험했고, 내년 세계선수권과 2028 LA 패럴림픽 도전을 위해 쉴틈없이 훈련하는 김옥금이 인간 대 인간으로 존경스럽다”며 “지역에서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강기정 시장과 시민들 덕에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글·사진=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김옥금이 7일 광주시근육장애인협회에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2023 체코 필젠 장애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냈던 그는 지난 3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8회 파자 파라 양궁 월드랭킹대회’에서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한 메달이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컴파운드(W1) 등급 여성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남자 선수와 함께 겨루는 컴바인 종목이었습니다. 메달로 따지면 아쉬운 결과라 할 수 있겠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어요.”
김옥금은 양궁 안산(광주은행)·기보배(광주시청)와 오는 2025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의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장애인양궁 종목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간절했다. 그래서 결정적인 실수로 메달 도전이 좌절되고 후회도 많이 했다”며 “홍보대사로서 종목과 대회를 알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를 지도하는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은 “만 64세의 나이에 현직에서 활동하면서 세계랭킹 1위도 경험했고, 내년 세계선수권과 2028 LA 패럴림픽 도전을 위해 쉴틈없이 훈련하는 김옥금이 인간 대 인간으로 존경스럽다”며 “지역에서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강기정 시장과 시민들 덕에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글·사진=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