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훈단체들, 정율성 역사공원 반대 시위 전격 중단
2024년 11월 06일(수) 20:25
광주시 보훈사업에 협조키로
광주 보훈단체들이 1년 동안 광주시청 앞에서 벌여온 정율성 역사공원 반대 시위를 전격 중단한다.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등 기념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철회하고 광주시의 보훈 사업에 협조하기로 했다.

7개 보훈단체(상이군경회·무공수훈자회·고엽제전우회·특수임무유공자회·6·25참전유공자회·월남전참전자회·광복회) 광주시지부는 “지난 5일 광주시와 합의를 이뤄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등 기념사업에 대한 반대 집회를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이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이 완공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 광주시에서 정율성 생가 터 외에는 별도의 기념 공간을 마련하지 않기로 한 점 등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훈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보훈단체 측은 “정율성 기념사업은 지난 35년간 중앙정부가 국익을 위해 주도한 사업이며, 각 지자체가 지역 발전을 위해 경쟁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며 “정율성 역사공원을 이용해 불필요한 이념 갈등과 분열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7개 보훈단체는 광주시와 함께 보훈사업과 유공자 예우, 정신선양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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