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오잇길 걷기대회’ 성황…후원금 2배 늘어
2024년 11월 06일(수) 19:25
참가비 등 지난해 대비 2배 ↑…가족돌봄청년 지원

<서구청 제공>

광주시 서구가 최근 주최한 ‘오~잇길 걷기대회’ 행사 후원금이 지난해에 비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 서구는 지난 2일 개최한 ‘오~잇길 걷기대회’에 2000여명이 참여해 참가비(1인당 5000원)를 비롯한 후원금이 1600만원이 모였다고 6일 밝혔다. 참가자와 후원금 모두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났다. 후원금은 그동안 가족돌봄청년의 대학등록금 및 학원비, 아픈 가족을 위한 병원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걷기대회는 서구 둘레길 52㎞구간을 5.2㎞씩 10개 테마로 나눠 소정의 참가비를 내고 함께 걷는 행사로 꾸려졌다. 대회에는 다양한 주민들이 각자의 가치와 목표를 갖고 참여했다. 맨발로 동호회는 금당산 일대 코스를 같이 걸으며 ‘함께서구’의 가치를 나눴고, 은둔형 1인 가구들과 일대일 매칭으로 소통하는 ‘금꾸락’ 동아리는 금호1동 일대를 걸으며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기도 했다.

‘두바퀴 사랑회’는 시각장애인들과 영산강변 억새길을 걸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으며, 인권 플래시몹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남대 댄스동아리 ‘릿치’ 회원들도 5.2㎞ 걷기에 동참했다.

서구청장 또한 13시간에 걸쳐 52㎞ 전체 구간을 직접 걷기도 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5.2㎞로 시작했던 착한걸음이 52㎞의 대장정 길이 되었고, 같이 소통하고 땀 흘리면서 걸은 만큼 가족돌봄청년 등 이웃들에게 더 큰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착한도시 서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