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수문장’ 김경민 33세에 첫 태극마크 “즐기겠다”
2024년 11월 04일(월) 19:39 가가
홍명보 감독,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6차전 명단 발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캡틴’ 손흥민 대표팀 재합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캡틴’ 손흥민 대표팀 재합류
“어안이 벙벙하다”며 33살에 첫 태극마크를 단 광주FC의 ‘수문장’ 김경민<사진>이 꿈의 하루를 보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출전한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요르단,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 참가하지 못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에서 선발 출전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부상 복귀를 알렸다.
광주 수비의 핵심인 골키퍼 김경민도 26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14년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경민은 프로 11년 차이자 33살에 첫 A매치를 준비하게 됐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돋보이는 그는 올 시즌 34경기에 나와 44실점을 기록했고, 7경기에서 클린시트를 장식했다. 김경민은 또 K리그1 골키퍼 중 패스 성공 횟수 3위, 전방패스 성공 횟수 2위를 기록하는 등 패스 지표 상위권을 장식하면서 광주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비셀 고벨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4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경민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처음 국가대표팀에 뽑히게 돼서 영광이다. 가족들과 감독님, 무엇보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광주를 대표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단 재미있게 즐기고 오겠다”고 대표팀 승선 소감을 밝혔다.
김경민과 함께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도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현주는 독일에서 성장하고 있는 기대주고, 이태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다. 김봉수는 지난 시즌까지 ‘제주 살림꾼’으로 활약한 뒤 김천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주축 선수를 그대로 호출했다.
하지만 요르단과 3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중도 하차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역시 같은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이번 중동 2연전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갖는다. 이어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하면서 요르단·이라크(이상 승점 7), 오만·쿠웨이트(이상 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에 앞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GK) = 김경민(광주) 조현우(울산) 이창근(대전)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출전한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에서 선발 출전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부상 복귀를 알렸다.
광주 수비의 핵심인 골키퍼 김경민도 26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14년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경민은 프로 11년 차이자 33살에 첫 A매치를 준비하게 됐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돋보이는 그는 올 시즌 34경기에 나와 44실점을 기록했고, 7경기에서 클린시트를 장식했다. 김경민은 또 K리그1 골키퍼 중 패스 성공 횟수 3위, 전방패스 성공 횟수 2위를 기록하는 등 패스 지표 상위권을 장식하면서 광주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현주는 독일에서 성장하고 있는 기대주고, 이태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다. 김봉수는 지난 시즌까지 ‘제주 살림꾼’으로 활약한 뒤 김천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주축 선수를 그대로 호출했다.
하지만 요르단과 3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중도 하차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역시 같은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이번 중동 2연전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갖는다. 이어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하면서 요르단·이라크(이상 승점 7), 오만·쿠웨이트(이상 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에 앞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GK) = 김경민(광주) 조현우(울산) 이창근(대전)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