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하고 싶었지만=1950년생 엄마 순희가 아들 둘을 키우면서 쓴 육아 일기 모음집. 1975년 10월 시작된 일기는 둘째 아들인 형수를 낳은 날을 회상한다. 아이는 거꾸로 태어났으며 불길한 예감은 적중,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다. 저자는 힘 있는 모성을 기반으로 그날 이후 매일 용기를 냈고 부산에서 하루하루를 영화처럼 보냈다. 형수를 특수학교 대신 일반 학교에 보내거나 운동회, 소풍에 동참했던 일화 등 영화 같은 기억을 풀어 놓는다.
<빨간소금·1만8000원>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최저시급(당시 월 141만원)을 받으면서 4년 2개월 만에 1억을 모은 스물네 살 곽지현 씨. 그녀는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최연소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6살에는 다시 1억 원을 추가로 모아 다양한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프로 ‘짠테커’로 살았던 이유부터 돈을 불렸던 파이프라인들, 자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돈을 쥘 수 있던 방법 등을 소개한다. <생각지도·1만9000원>
▲101 민주주의=민주주의의 탄생에 얽힌 101가지 키워드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근대국가 헌법과 인권법의 기초였던 마그나카르타, 영국 의회민주주의의 신호탄 격인 명예혁명과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웠던 프랑스 혁명은 오늘날 민주주의에도 시의하는 바가 있다. 프랑스를 바꿨던 드레퓌스, 현대 중화민국의 견인차 구실을 한 신해혁명,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인 토크빌 등 비교적 덜 알려진 민주주의 개념을 언급한다. <푸른들녘·1만8000원>
▲다시, 제노사이드란 무엇인가=대량 학살인 제노사이드의 개념부터 정의를 새롭게 구성하고, 현대 사회의 극단적 폭력 양상과 이를 연결한다. 민간인 집단에 대한 파괴적인 행위나 정치적 집단의 알력 발휘 등도 제노사이드라는 주장을 편다. 사회학에서 논쟁적인 홀로코스트와 제노사이드 문제, 민족 청소와 폴리티사이드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한 ‘학살’을 샅샅이 분석한다. <푸른역사·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