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페퍼스, 김연경의 흥국생명에 져
2024년 10월 30일(수) 20:25
V리그 1-3 패하며 시즌 1승2패…자비치 부재 아쉬워

장소연 감독.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최강자’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점을 더하지 못했다.

페퍼스는 지난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어웨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25-23 25-27 20-25 15-25)패를 당했다.

페퍼스는 개막 후 연승가도를 달리며 여자부 우승 후보로 꼽히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첫 세트를 먼저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역전을 당했다.

이날 박정아가 19점, 이한비 16점, 장위와 박은서가 13점 등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팀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전세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페퍼스는 37.66%의 리시브 효율을 보인 흥국생명에 비해 20%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강력한 외인’ 투트쿠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맹공에 페퍼스는 팀 블로킹이 9-14로 뒤쳐졌고, 팀 범실 또한 23개가 쏟아졌다.

장위가 양팀 최다인 14.29%의 이동공격 성공률을 올렸고, 42.86%의 오픈 성공률로 접전을 유도했지만 외국인 선수 자비치가 부상으로 교체가 결정되면서, 그간 선보인 높은 타점을 활용한 강타와 득점률에서 공백이 보였다.

뒷심이 부족했던 3·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큰 격차로 벌어지면서 제압당한 페퍼스는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로 4위(1승 2패 ·승점 4)에 머물렀다.

페퍼스는 지난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창단 첫 개막전 승리를 거두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이후 안방 개막전에서 만난 ‘천적’ 정관장을 상대로 2-3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했다.

한편, 페퍼스는 이날 경기 시작 전 외국인 선수 자비치의 교체 소식을 알렸다.

페퍼스는 자비치의 어깨 부상 등을 이유로 V리그 개막 후 2경기 만에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대체 선수인 아포짓 테일러 프리카노(미국)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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