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사격 이윤리 “LA 패럴림픽서 금메달 꼭 딸 것”
2024년 10월 29일(화) 21:50
장애인체전서 메달 5개 획득
전남 장애인사격 이윤리(완도군청·사진)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메달 잔치를 벌였다.

이윤리는 이번 대회에서 총 5개 메달(금2·은1·동2)을 수확했다.

그는 지난 26일 여자10m공기소총 입사 R2 개인전 SH1 1위로 메달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진동·박영준·전진화(이상 전남)와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혼성 공기소총 복사 R3 단체전 SH1 종목 은메달(총점 1883.8점), 혼성 50m소총 복사 R6 단체전 SH1 종목 동메달(총점 1790.2점)을 합작했다.

이윤리는 각각 631.7점, 603.2점을 쏘며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활약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여자 50m소총 3자세 R8 개인전 SH1 종목 3연패를 이뤘다. 그는 지난 2022년 제42회 대회 447.9점, 제43회 대회 452.4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28일 치러진 경기에서 1160점을 쏘며 스스로를 뛰어 넘었다.

그는 “파리 패럴림픽 폐막 후 피로도가 높아 그간 훈련에 많이 시간을 쏟지 못했다. 감독이자 남편인 이춘희 전남장애인사격연맹 감독에게 사격 입문 때부터 기초를 탄탄히 배웠던 터라 잠깐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성적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윤리는 지난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여자 10m공기소총 입사 R2 개인전 SH1 결선에서 246.8점으로 2위에 오르며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한 바 있다.

그는 “은메달이 아쉬웠던 건 아니다. 당시 은메달만 따도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실제로 금·동메달은 있는데 은메달만 없어서 예쁘게 전시할 수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로 나선 혼성 50m소총 복사 R6 개인전에서 224.1점으로 동메달을 따낸 이윤리는 “평소 훈련할 때 사격 시 생기는 반동에 흔들리지 않도록 몸의 중심을 잡는 것에 집중한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 오는 2028 LA 패럴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 글·사진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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