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사격 ‘세계신’ 쐈다
2024년 10월 28일(월) 11:45 가가
장애인체전 혼성 10m공기소총 입사 R4 단체전 금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장애인사격팀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빛 총성과 함께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6일 혼성 10m공기소총 입사 R4 단체전 SH2에 출전한 광주장애인사격팀(김근수, 박동안, 박승우, 임주현)이 총점 1902.2점을 따내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근수가 633.2점, 박동안이 631.9점, 박승우가 635.2점, 임주현이 633.8점을 쏴 2위(경기)와 11.2점 차이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23리마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 팀이 세운 세계 신기록(1898.3점)을 3.9점차로 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27일 혼성 10m공기소총 복사 R5 단체전 SH2 대회에서는 총점 1907.9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28일 마지막 단체전인 혼성 50m소총 복사 R9 단체전 SH2에서는 총점 1857.4점으로 우승하며 ‘사격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제43회 대회 혼성 10m공기소총 복사 R5 단체전 SH2’에서 1907.8점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과 함께 1위를 차지했던 이들은 0.1점차를 만들며 스스로의 기록을 깼다.
광주사격팀의 다음 목표는 ‘개인전 올킬’이다.
박승우, 박동안, 임주현은 28일 혼성 50m소총 복사 R9 개인전 SH2 경기에 출전해 각각 1, 2, 5위에 올랐다.
먼저 마지막 발을 쏜 박동안이 248.5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고, 뒤이어 박승우가 249.8점으로 다시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워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승우는 26일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박동안은 “감사하게도 금메달을 여러번 획득할 기회가 주어졌다. 앞으로도 우리가 세운 기록들을 깨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 목표는 우리 팀 선수들이 개인전에 나가 1~3위를 모두 휩쓰는 것이다. 아쉽게도 이번 대회는 못했으니 내년 45회 대회에는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적 사수’인 이들은 “만점을 쐈을 때 그 쾌감, 손맛이 사격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 집중하지 않고 나를 믿고 서로를 믿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선수로도 등판한 김근수 감독은 2016~2022년 광주시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 선수로 활발히 활동 후 지난 2023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선수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다는 김 감독은 “감독을 맡은 후 박동안·임주현·박승우 선수를 직접 영입해 왔다”며 “시작부터 성적이 너무 좋아서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심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선수들이 감독을 잘 믿어주고 서로 의기투합하면서 1년 동안 준비한 결과 세계 신기록을 비롯해 개인·단체전 메달로도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독으로서 늘 ‘팀워크’를 강조한다고 밝힌 그는 “이 팀워크를 기반으로 동계 훈련 열심히 해서 우리 선수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해 글·사진=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지난 26일 혼성 10m공기소총 입사 R4 단체전 SH2에 출전한 광주장애인사격팀(김근수, 박동안, 박승우, 임주현)이 총점 1902.2점을 따내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는 2023리마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 팀이 세운 세계 신기록(1898.3점)을 3.9점차로 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27일 혼성 10m공기소총 복사 R5 단체전 SH2 대회에서는 총점 1907.9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28일 마지막 단체전인 혼성 50m소총 복사 R9 단체전 SH2에서는 총점 1857.4점으로 우승하며 ‘사격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광주사격팀의 다음 목표는 ‘개인전 올킬’이다.
먼저 마지막 발을 쏜 박동안이 248.5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고, 뒤이어 박승우가 249.8점으로 다시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워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승우는 26일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박동안은 “감사하게도 금메달을 여러번 획득할 기회가 주어졌다. 앞으로도 우리가 세운 기록들을 깨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 목표는 우리 팀 선수들이 개인전에 나가 1~3위를 모두 휩쓰는 것이다. 아쉽게도 이번 대회는 못했으니 내년 45회 대회에는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적 사수’인 이들은 “만점을 쐈을 때 그 쾌감, 손맛이 사격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 집중하지 않고 나를 믿고 서로를 믿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선수로도 등판한 김근수 감독은 2016~2022년 광주시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 선수로 활발히 활동 후 지난 2023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선수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다는 김 감독은 “감독을 맡은 후 박동안·임주현·박승우 선수를 직접 영입해 왔다”며 “시작부터 성적이 너무 좋아서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심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선수들이 감독을 잘 믿어주고 서로 의기투합하면서 1년 동안 준비한 결과 세계 신기록을 비롯해 개인·단체전 메달로도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독으로서 늘 ‘팀워크’를 강조한다고 밝힌 그는 “이 팀워크를 기반으로 동계 훈련 열심히 해서 우리 선수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해 글·사진=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