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택사업 뇌물 의혹 광산구 압수수색
2024년 10월 27일(일) 20:30
대구 SM우방 건설본사도
광주지검이 임대아파트 민간분양 전환 과정에서 건설사와 담당 공무원간 뇌물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지난 25일 오전 광산구 주택과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대구에 있는 SM우방 건설본사와 SM그룹이 운영하는 신촌역사 사무실도 같은 시각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2021년~2022년 분양 전환을 한 광산구 아파트 두 곳의 담당 공무원이 SM우방 건설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담당 공무원이 분양전환 금액 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압수수색에서 민간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또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SM그룹이 대구지방국세청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도 있다고 보고 대구지방국세청도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은 “수사 중인 사항이라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는 담당공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광산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수사에 따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 행정 전반을 더 철저하고 엄격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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