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진료전담의사 이번엔 채용할까
2024년 10월 27일(일) 20:00
지난 8월 불발에 31명 채용 재공고
전남대병원이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일반의 채용에 나섰다.

전남대병원은 최근 다음달 28일까지 ‘진료전담의사’ 31명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진료전담의사는 환자진료를 도맡는 의사로 수련 근무 경험자가 채용 대상이다. 수련 근무 경험자는 전공의로 근무하다 의정갈등 사태 이후 사직한 의사도 포함된다.

모집인원은 본원 마취통증의학과 4명, 응급의학과 2명, 내과 9명, 산부인과 2명, 소아청소년과 1명, 신경외과 2명, 신경과 1명 등 총 21명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2명, 응급의학과 2명, 내과 5명 등 총 9명으로 필수의료 분야다.

전남대병원이 전공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교수들의 과중한 업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진료전담의 모집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24명의 의대교수가 사직해 인력 공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료전담의사 채용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8월 진료전담의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렸으나 지원자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와 의료계가 갈등 평행선을 긋고 있어 상급병원으로 복귀하는 의료진이 없을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

전남대병원의 한 교수는 “정부와 의료계가 한치도 물러서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면서 “이 때문에 일반의사 모집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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