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열기 속…광주는 지금 ‘책 축제’
2024년 10월 23일(수) 21:35
26일까지 ‘책향기 서구 책 축제’
‘북구 다북다북 책 축제’ 등 개최

다북다북 책 축제 포스터. <광주 북구 제공>

광주 출신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에 따라 광주지역에서 다채로운 책 축제가 열린다. 서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10회 책향기 서구 책 축제’를, 북구는 ‘독서와 함께 Re:play’를 주제로 26일 ‘다북다북 책 축제’를 개최한다.

서구는 ‘책축제 10주년, 미래를 펼쳐 행복을 읽다!’라는 주제로 서구청 및 상록도서관 일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도서관 및 독서단체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작가 북토크, 체험부스, 책 나눔, 독서캠핑존 등으로 친구·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24일에는 지역서점과 연계해 서구청 1층에 책방을 체험할 수 있는‘정오의 책방’을 선보이며 오후 4시 2층 들불홀에서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이 펼쳐진다.

25일에는 상록도서관에서 책축제 인문주간을 기념해 오후 7시 ‘메리골드 마음세탁소’저자인 윤정은 작가X서율밴드의 북콘서트가 열리며, 26일에는 ‘내마음 ㅅㅅㅎ’의 김지영 그림책작가, ‘에덴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주세요’의 나현정 작가 등 다양한 문학적 세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독자와의 소통을 이어간다.

26일에는 독서문화체험 부스에서 폐북(book)을 활용한 팝업북 만들기, 행잉화분 만들기, 가을 곤충만들기, 출판사와 연계한 마켓 등 1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작가의 방, 도서관과 사서의 세계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전시들과 매직 저글링 쇼 공연도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이밖에 부스 스탬프 투어, 다양한 포토존, 축제 홍보인증 SNS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북구에서 열리는 다북다북 책 축제는 독서 콘텐츠를 매개체로 주민 간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열어 지역에 독서 분위기를 확산하고 독서문화를 진흥하고자 2021년부터 학교, 독서단체 등과 협업해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책 축제는 효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지역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마당 체험마당 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공연마당 주요 프로그램은 캘리그라피 작가 ‘별하’의 ‘한 붓 그리기 퍼포먼스’, ‘공포의 새우눈’ 저자 ‘미우 작가와의 만남’, ‘매직&·버블쇼’ 등이 준비됐다.

또 체험마당에서는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독서단체, 출판사, 효동초 등 15개 민·관·학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놀이마당으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기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영수증 사진기’, ‘에어바운스’ 등이 마련돼 있고 도서 전시와 인디언 텐트 등을 활용한 ‘독서 쉼터’도 제공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주민들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책으로 치유할 수 있는 선물과 같은 하루를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색있고 다양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공도서관 활성화에 힘써 독서문화를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