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지역서점에 한강작가 책 우선 공급
2024년 10월 22일(화) 17:55 가가
교보문고는 오는 31일까지 일부 매장에서 한강 작가 도서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 기간 입고된 도서는 지역서점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서점조합이 교보문고가 거래하는 지역서점들에게 한강작가의 책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따른 조치다. 교보문고는 현재 도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서점과의 상생차원 일환으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의 기쁨을 지역서점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강 작가 도서의 지역서점 우선 공급은 이와 맞물린 조치로 해당 기간 중 교보문고 전국 34개 매장 중 26개 매장에서 한강작가의 도서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이 회 8개 매장에서는 한정 수량 판매가 이뤄지며, 동일 기간 입고된 매장 판매분 도서는 전량 지역서점에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수량으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교보문고 매장 공급물량이 일평균 1만7000여권이었다. 이 가운데 2900여권이 지역서점으로 공급됐다. 22일부터는 교보문고 매장 공급물량을 일평균 2000권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물량은 전량 지역서점으로 배분한 상태다. 이를 통해 지역서점에 일일 평균 최대 1만5000권 가량이 배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1일까지 지역서점으로부터 한강 작가 도서 18종 주문량은 약 9만9000권에 이른다. 이 중 현재 출고된 권수는 약 5만8000권, 나머지 4만1000권 가량은 수일 내로 해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서점조합이 교보문고가 거래하는 지역서점들에게 한강작가의 책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따른 조치다. 교보문고는 현재 도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서점과의 상생차원 일환으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의 기쁨을 지역서점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