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업기업 지원 ‘팁스’ 운영사 전남 1곳뿐
2024년 10월 10일(목) 19:05 가가
123곳 중 86곳 수도권 집중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팁스(TIPS) 운영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전남에는 1곳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이 10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팁스 사업이 시작된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23개의 운영사 중 69.9%(86개사)가 수도권, 30.1%(32개사)만 비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만 73개(59.3%)의 운영사가 몰려있으며 경기 8곳, 인천 5곳이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반면, 전남을 비롯해 세종·충북·울산·제주는 각각 1곳에 불과했다. 팁스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사인 팁스 운영사가 창업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추천과 심사를 거쳐 정부가 R&D 자금 등을 연계해 지원한다. 팁스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민간투자 1억원, R&D 정부출연금 5억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팁스 운영사가 보유한 창업기업 추천권은 4019건인데 이 중 서울 팁스 운영사가 가진 추천권은 235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전남 지역 팁스 운영사의 추천권은 단 4건으로 전국 최하위다. 권향엽 의원은 “각 지역의 산업 지형과 벤처투자 생태계를 고려한 팁스 운영사 및 창업기업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