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감사로 드러난 전남도립대 부적절 행태…공립대 교수들, 이렇게 근무해도 되나
2024년 10월 09일(수) 18:05 가가
한 달 간 대학 전임교원 38명 중 한 명을 제외한 37명이 252차례의 지각을 하고 240건의 무단 조퇴를 하는가 하면, 근무시간 외 20건의 무단 외출을 하는 등 불성실하게 근무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19건의 점심시간 미준수 행태도 드러났다. 전남 유일의 공립대라는 전남도립대에서 빚어진 일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전남도립대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 16건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해 7명에 대해서 징계·훈계 등의 신분상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10건의 행정 처분(주의·통보)을 내렸다.
전남도는 지난 3월 19일부터 29일까지,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두 차례로 나눠 도립대의 지난 2022년부터 지난 3월까지의 채용·근평·계약·복무 등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도립대는 지난해 1월 전문임기제 ‘나’급 지원관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근무 경력을 확인할 수 없는 재직증명서를 제출한 응시자를 서류 심사에서 탈락시키지 않고 부당하게 합격시켜 면접에 응시할 수 있는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응시자는 결과적으로 최종 합격됐다.
또 도립대 A처장은 영향력을 행사해 서류전형 불합격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성실한 복무 행태도 적발됐다.
전남도가 특정감사기간 대학의 차량출입관리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전임교원 38명 중 37명이 530여 차례에 걸쳐 허가없이 조퇴하거나 외출하는 등 근무를 태만하게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립대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당연직 이사장이고, 도립대 교수 출신인 조명래 총장이 지난해 8월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도립대는 지난 7월 목포대와 통합 기본원칙에 합의한 상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전남도는 지난 3월 19일부터 29일까지,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두 차례로 나눠 도립대의 지난 2022년부터 지난 3월까지의 채용·근평·계약·복무 등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도립대는 지난해 1월 전문임기제 ‘나’급 지원관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근무 경력을 확인할 수 없는 재직증명서를 제출한 응시자를 서류 심사에서 탈락시키지 않고 부당하게 합격시켜 면접에 응시할 수 있는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응시자는 결과적으로 최종 합격됐다.
전남도가 특정감사기간 대학의 차량출입관리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전임교원 38명 중 37명이 530여 차례에 걸쳐 허가없이 조퇴하거나 외출하는 등 근무를 태만하게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립대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당연직 이사장이고, 도립대 교수 출신인 조명래 총장이 지난해 8월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도립대는 지난 7월 목포대와 통합 기본원칙에 합의한 상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