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떼기’를 막아라…군수 재선거 치러지는 곡성은 지금
2024년 10월 09일(수) 15:55
‘버스떼기’를 막아라.

조국혁신당이 10·16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투표 때 유권자들을 버스로 실어나르는 ‘버스떼기’ 행위를 막겠다며 감시단을 발족했다.

노약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들을 투표소까지 옮겨주면서 특정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다.

앞서, 곡성군선거관리위원회가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선거인 및 노약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차량(투표지원버스) 제공’ 방침을 이장을 통해 안내한 바 있는데,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게 조국혁신당측 판단이다.

곡성의 경우 전체 인구(2만 6635명) 중 40.2%(1만 696명)가 65세 이상 노인인데다, 투표소까지 이동하는 접근성이 불편한 지역이 적지 않다.

조국혁신당은 이같은 점을 들어 선관위 제공 차량 외에 타지 말 것과 선관위 버스 외 다른 차량을 안내하거나 탑승하는 경우는 신고대상임을 알리는 한편, ‘차량 제공은 금품제공과 같은 선거법 위반 사항’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측은 이미 곡성군수 재선거가 전임 군수의 음식 제공 혐의로 치러지는 점을 내세워 ‘돈선거 추방감시단’도 출범한 상태다.

현재 곡성군수 재선거의 경우 호남의 ‘집권여당’이나 다름없는 민주당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 불참하면서 다른 후보들이 일제히 성토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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