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 의대’ 설립 물꼬 트이나
2024년 10월 07일(월) 19:10 가가
김영록 전남지사, 의견 조율 중
“통합 불발 땐 공모통해 단수 추천”
“통합 불발 땐 공모통해 단수 추천”
김영록 전남지사가 목포대·순천대가 대학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며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가 전남 국립 의대 설립 대학의 정부 추천 시기를 11월 중순으로 늦추며 양 대학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있으며, 김 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목포대·순천대를 물밑 접촉하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7일 오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의대가 양 지역의 화합을 도모하는 현실적으로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1도(道) 1 국립대학이 정부 방침이고 학령·아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국립대학은 통합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목포대, 순천대 양 대학도 통합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학년도가 (의대 증원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전에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통합 의대가 안 되면 공모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일부에서는 공모를 통해 두 개의 의대를 추천하자고 주장하나 정부가 이를 받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통합 의대가 불발될 경우 공모를 통해 단독(단수)의대를 정부에 추천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확인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전날 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내놓은 성명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전남도가 바라는 바와 근접한 것으로, (공항 이슈 해결에) 매우 의미가 있다”며 광주시가 언급한 ‘연말 시한’, 이른바 ‘B플랜’ 등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 입장에서도 무안이 군공항을 받아야 하는 건 인정한다. 다만, 군민들로 하여금 환영할 만한 시설이 아니라면 대안 제시가 필요하고, 광주시가 진솔하고 진지하게 군민들을 설득해 달라는 게 도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김 지사는 이날 “1도(道) 1 국립대학이 정부 방침이고 학령·아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국립대학은 통합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목포대, 순천대 양 대학도 통합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전날 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내놓은 성명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전남도가 바라는 바와 근접한 것으로, (공항 이슈 해결에) 매우 의미가 있다”며 광주시가 언급한 ‘연말 시한’, 이른바 ‘B플랜’ 등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 입장에서도 무안이 군공항을 받아야 하는 건 인정한다. 다만, 군민들로 하여금 환영할 만한 시설이 아니라면 대안 제시가 필요하고, 광주시가 진솔하고 진지하게 군민들을 설득해 달라는 게 도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