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CLE 5차전 개최…월드컵경기장 ‘롤 잔디’ 깐다
2024년 10월 07일(월) 18:45
전문가 자문, 중앙부분 1680㎡ 보식…나머지 코어 보식
생육 활성화 영양제·비료제 살포, 병충해 작업 등 진행
3차전 용인 원정경기 버스제공·전광판 중계 응원전도
광주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치르는 월드컵경기장에 ‘롤 잔디’를 보식(補植)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7일 “ACLE 5차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광주 월드컵경기장의 훼손된 잔디 부위를 중심으로 롤 잔디를 보식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4일부터 4일간 중앙 부분 1680㎡에 롤 잔디를 깔고, 그 외 부분은 코어 보식을 한다. 롤 잔디 보식은 5m×0.8m 넓이 잔디를, 코어 보식은 직경 12㎝ 잔디를 심는 것을 말한다.

광주시는 최근 한국잔디연구소에서 다년간 근무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보식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잔디 생육환경이 좋은 10월에는 파종 후 두 달 내 컨디션이 회복되지만, 국제경기가 예정된 만큼 훼손된 부분은 시급히 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은 1차전 광주 FC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 이후 열악한 잔디 상태를 지적하며 광주 FC에 대체 경기장을 지정 요청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3차전 광주FC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의 경기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광주시는 광주FC 홈 팬들을 위해 원정경기 버스 제공, 광주 축구전용 구장 전광판 중계 응원전도 추진한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엘리트(ACLE) 5차전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최상의 잔디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