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수목원에 황금연꽃바나나 꽃 개화 눈길
2024년 10월 06일(일) 20:45
개원 1년만…170여종 식물 감상
개원 1년을 맞은 광주시립수목원에 희귀하고 상서로운 황금연꽃바나나 꽃<사진>이 개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광주 수목원·정원 사업소에 따르면 시립수목원 전시 온실에 있는 황금연꽃바나나가 지난달 6일 처음 꽃을 피운 데 이어 지난달 23일 다른 바나나에서도 꽃이 피었다.

황금연꽃바나나는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발견되는 희귀종으로, 샛노란 꽃과 길고 굵은 줄기가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꼿꼿이 서서 연꽃처럼 피어나는 꽃은 개화기간이 9∼10개월로,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다.

‘행복을 초대합니다’란 꽃말을 가진 황금연꽃바나나꽃은 중국 등에서 귀한 손님이 방문할 때 내놓는 상서로운 꽃이기도 하다고 수목원은 전했다.

전시온실에는 황금연꽃바나나꽃과 함께 파파야, 구아바, 야자류, 고무나무류 등 다양한 열대·아열대, 지중해식물 등 170여종이 자라고 있다. 또 자스민, 아스타, 펜타스 등 꽃이나 잎이 화려한 식물을 심어 포토존도 마련했으며, 전시온실 주변에는 댑싸리(초화류)를 식재해 가을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댑싸리는 초록빛을 띠면서 둥글둥글한 형태로 성장하다가 10월 중순부터 붉게 물드는 모습이 아름답고 특별한 경관을 연출한다.

김용만 광주수목원·정원사업소장은 “시립수목원 개원 1년 만에 꽃을 피워 수목원에 좋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시민이 찾아 신비로운 꽃을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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