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부적합’ 중국산 김치 7%만 회수
2024년 10월 02일(수) 21:10 가가
전진숙 의원 “식약처, 국민의 안전한 밥상 책임져야”
최근 5년간 국내 수입·유통 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중국산 김치 42t중 7%만이 회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금(金) 배추’ 현상으로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약처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광주 북구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통관·유통 단계에서 부적합 처분을 받은 중국산 김치는 56개다.
이 김치는 중국 제조소 36곳에서 만들어져 38곳 수입사를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하지만 부적합 제품을 만든 중국 제조소 36곳 중 16곳(44.4%)은 식약처로부터 현지실시 결과 적합 판정을 받거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HACCP 인증을 받은 후 부적합 김치가 적발된 중국 제조업소는 5곳이었다. A업체는 지난해 11월 HACCP 인증을 받았지만 지난 8월 플라스틱 배추망이 검출됐고, 2023년·2022년 각각 HACCP인증을 받은 B업체와 C업체도 지난 1월 미생물 기준규격 위반으로 수입 단계에서 반송·폐기조치됐다.
HACCP 인증을 받지 않았지만 식약처의 중국 현지실사 결과 적합 처분을 받은 이후에 부적합 김치가 적발돼 반송·폐기된 사례도 11건에 달했다.
전진숙 의원은 “식약처의 현장 점검 후에도 부적합 제품을 만들어내는 중국 제조업소가 있었다”며 “식약처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모든 단계를 면밀하게 점검해 국민의 안전한 밥상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이른바 ‘금(金) 배추’ 현상으로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약처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김치는 중국 제조소 36곳에서 만들어져 38곳 수입사를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하지만 부적합 제품을 만든 중국 제조소 36곳 중 16곳(44.4%)은 식약처로부터 현지실시 결과 적합 판정을 받거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진숙 의원은 “식약처의 현장 점검 후에도 부적합 제품을 만들어내는 중국 제조업소가 있었다”며 “식약처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모든 단계를 면밀하게 점검해 국민의 안전한 밥상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