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 벌초하던 30대 남성 사망…온열질환 추정
2024년 09월 14일(토) 15:45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던 30대 남성이 무더위에 쓰러져 결국 숨졌다.

14일 장흥소방과 장흥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장흥군 관산읍에서 벌초를 하던 A(34)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형과 함께 예초기를 짊어지고 벌초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더운 날씨에 벌초를 하다가 심장에 무리가 오면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장흥 관산의 최고체감온도는 34.6도에 달했다.

A씨의 사망이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될 경우, 9월 들어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두번째 사례가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신안군 압해도에서 B(81)씨가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B씨의 사인은 병사(열사병)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B씨가 당일 외출을 했다가 더위 탓에 쓰러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5월 20일~9월 12일)에 따르면 광주·전남 온열질환자수는 총 453명(광주 67명, 전남 386명)으로, 사망자는 5명(광주 1명, 전남 4명) 발생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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