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울산 상대 4일만의 설욕전 나선다
2024년 08월 23일(금) 09:00
코리아컵 준결승전 1차전 0-1 석패…25일 K리그1 28R 홈경기

광주FC가 25일 울산현대와 K리그1 28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21일 울산과의 코리아컵 준결승전 1차전 0-1패배를 기록한 광주는 설욕전을 노린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울산HD를 상대로 4일 만의 설욕전을 벌인다.

광주는 25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과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설욕전’무대이자 기싸움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광주는 지난 21일 안방에서 울산과 코리아컵 준결승전 1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광주는 아쉬운 실수와 함께 선제골을 내줬다.

골키퍼 노희동이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한 공을 울산 정우영이 태클로 끊어냈다. 이어 공을 잡은 야고가 왼발 슈팅까지 연결하면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루키’ 문민서의 골로 동점을 이루는 것 같았지만, 공을 잡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0-1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오는 28일 원정 경기로 치러지는 울산과의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결승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코리아컵 우승과 파이널A라는 목표를 동시에 쫓고 있는 광주에 25일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공교롭게 리그 일정까지 울산과 3연전을 펼치게 된 광주는 코리아컵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체력을 비축한 ‘살림꾼’ 정호연과 공격의 핵심 이희균, 가브리엘이 승점 사냥에 나선다.

아사니의 활약도 반갑다.

지난 강원 원정에서 페널티킥으로 2호골을 기록한 뒤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던 아사니가 코리아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광주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4달 만의 복귀전을 치른 이민기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이민기는 21일 코리아컵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7라운드 전북전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민기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만드는 등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주전 측면 수비수로 광주의 최소실점을 이끌었던 이민기는 풀백 활용에 다양한 옵션이 될 전망이다.

광주는 나흘 만에 장거리 원정에 나서는 울산을 맞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여야 한다.

초반 체력 싸움 뒤 후반 뒷심 싸움을 위한 카드도 중요하다.

광주는 코리아컵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하승운, 오후성 등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도 울산의 빈틈을 노릴 예정이다.

코리아컵 1차전 아쉬운 패배 뒤 “300%를 쏟아붓겠다”며 설욕전을 예고한 광주 이정효 감독이 홈에서 울산전 리그 연승을 잇고, 2차전 원정에서 뒤집기쇼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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