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 농경문화 진수 담긴 ‘용전들노래’ 모판 수놓다
2024년 08월 21일(수) 18:14 가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여어루 상사뒤여~’ 24일 서석당
농군들이 함께 모여 불렀던 ‘들노래’는 피로를 덜어내고 노동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옛 선조들의 농경 품앗이 문화가 담겨 있는 이 노래는 1960년대까지 구전되다가 맥이 끊겼으나, 1999년 광주시 북구에서 전통민속문화 계승사업 일환으로 복원됐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 전통문화관은 무형유산 (사)용전들노래 보존회를 초청해 공연 ‘여어루 상사뒤여~’를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펼친다.
전남무형유산 제17호 우도농악 설장고 보유자 김동언과 지춘상(전남대) 명예교수 등의 고증을 거쳐 복원한 ‘용전마을 들노래’를 현대에 만나는 자리다.
‘오위 소리’로도 불리는 ‘모판 만들기’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모찌기(먼들 소리), 모심기(상사 소리), 초벌매기(마뒤여 소리) 등으로 이어진다.
초벌매기 이후 물을 손으로 저으며 매는 ‘두벌매기’를 비롯해 만드리(덩실로), 논두렁 노래와 장원질, 부포놀이 및 북과 장구의 시나위로 신명나는 무대가 채워진다.
쇠·소리는 정영을이, 장구반주는 이은영이 맡는다. 설장구에 진준한·진윤호, 진도북춤에 이정석, 농부 역에 김도례 외 8명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용전들노래보존회는 1999년 제2회 광주시 민속예술대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 광주시 무형유산 22호로 지정을 받아 현재 용전마을 사람들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팀 송현민 담당은 “농경사회의 공동체 문화를 환기하고 이를 예술적으로 계승하는 ‘용전들노래’는 현대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고유의 가치가 깃들어 있는 전통문화예술이다”며 “이번 공연을 비롯해 31일 펼쳐지는 동초제 춘향가 예능보유자 방성춘 명창의 공연 등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전남무형유산 제17호 우도농악 설장고 보유자 김동언과 지춘상(전남대) 명예교수 등의 고증을 거쳐 복원한 ‘용전마을 들노래’를 현대에 만나는 자리다.
‘오위 소리’로도 불리는 ‘모판 만들기’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모찌기(먼들 소리), 모심기(상사 소리), 초벌매기(마뒤여 소리) 등으로 이어진다.
쇠·소리는 정영을이, 장구반주는 이은영이 맡는다. 설장구에 진준한·진윤호, 진도북춤에 이정석, 농부 역에 김도례 외 8명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팀 송현민 담당은 “농경사회의 공동체 문화를 환기하고 이를 예술적으로 계승하는 ‘용전들노래’는 현대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고유의 가치가 깃들어 있는 전통문화예술이다”며 “이번 공연을 비롯해 31일 펼쳐지는 동초제 춘향가 예능보유자 방성춘 명창의 공연 등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