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연호’ 페퍼스 이번에는 다를까? 새 시즌 담금질
2024년 08월 20일(화) 21:10
22일까지 일본서 전훈 진행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담금질에 나섰다. 사진은 페퍼스 선수단이 지난 19일 NEC 레드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페퍼저축은행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담금질에 나섰다.

페퍼스는 지난 18일 일본 가나가와 가와사키 타마가와에 캠프를 차리고 타마가와 아레나에서 기본기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일정은 지난 4월 ‘기본기 잘 다져진 원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페퍼스 사령탑의 자리에 오른 장소연 감독 체제로 실시하는 첫 전지훈련이다.

장 감독의 선임은 페퍼스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중앙 보강과 전술, 분위기 전환 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페퍼스는 지난 19일 NEC 레드 로켓츠와 가에쓰 대학교를 상대로 연습 경기 3파전을 실시했다.

페퍼스는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일본 V리그 2연패를 기록한 강팀 NEC와의 연습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20-25, 24-26)로 졌다. 이어진 가에쓰대와의 경기는 세트스코어 1-1(21-25, 25-23)로 마무리했다.

장 감독은 이번 연습경기에서 승패에 관계없이 선수단 전원을 고루 활용했다.

장 감독의 선임 이후 리베로 한다혜, 미들블로커 장위, 아포짓스파이커 바르바라자비치, 백업미들블로커 임주은, 아웃사이드히터 이예림, 세터 이원정이 팀에 합류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새 얼굴들로 단장을 마친 페퍼스의 전력을 제대로 확인할 기회다.

주장 박정아도 올 시즌 ‘봄배구 진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2023시즌 종료 이후 FA로 페퍼스로 이적해 주장 완장을 찬 그는 이번 시즌에도 주장을 맡았다.

‘우승 제조기’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이적 첫해 최하위를 경험했던 박정아는 ‘장소연호’ 체제에서 새로운 시즌을 다짐하고 있다.

22일 NEC와의 연습경기로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하는 페퍼스가 2023-2024시즌 ‘V리그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를 떨치고 ‘봄배구’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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