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울산 상대 ‘두 토끼’ 사냥 나선다
2024년 08월 20일(화) 19:50
21일 안방서 코리아컵 4강 1차전
25일 K리그1 28R 등 3연전 격돌
전 시즌부터 4연승 ‘자신감 충만’

광주FC가 2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HD를 상대로 코리아컵 4강전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일정까지 울산과 3연전을 앞둔 광주는 이희균을 앞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사진은 이희균이 지난 9일 전북전에서 드리블을 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울산HD와의 3연전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광주는 21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강원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광주다.

광주는 지난 18일 1위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사니의 페널티킥과 상대의 자책골로 2-0의 리드를 잡고도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광주는 ‘득점 1위’ 강원의 화력에 막혀 4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아쉬움은 잠시, 갈 길이 멀다.

광주는 21일 다시 그라운드에 오른다.

울산을 상대로 코리아컵 4강전 홈경기를 갖는 광주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울산을 만나 K리그1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에는 울산 원정에 나서 코리아컵 결승 티켓 주인공을 확정하게 된다.

울산과 3연전을 치르게 된 광주는 첫 경기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올 시즌 울산과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낚았다. 지난 시즌까지 따지면 울산전 4연승 중이다.

강원전에서 승리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최근 흐름도 좋다.

지난 9일 전북현대와의 원정에서 시즌 첫골로 결승골을 기록했던 아사니가 강원 원정에서도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면서 ‘해결사’의 부활을 알렸다.

이희균도 든든하다. 강원전에서 골대를 때리며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희균은 올 시즌 거침없는 플레이로 광주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다. 이희균은 지난 7월 울산전 결승골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사니와 이희균으로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광주, 이정효 감독이 들고나올 로테이션도 관심사다.

창단 후 첫 코리아컵 4강에 진출한 광주는 우승컵까지 노리고 있다. 파이널A라는 목표도 놓칠 수 없다.

울산과의 3연전 ‘뒷심 싸움’을 위해 후반 교체 투입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광주는 빠른 발과 기술을 갖춘 가브리엘과 김한길, 중거리 슈팅이 좋은 이강현 그리고 코리아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승리로 이끈 빅톨이 ‘조커’로 꼽힌다.

무더운 날씨에 연달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중요하다.

이번 경기 이후에도 연달아 울산과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만큼 이번 경기는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광주가 집중력 있는 승부로 울산전 우위를 이어 코리아컵과 리그에서 모두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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