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영화계 소식 한 번에 모아보는 비평지 ‘씬1980’ 18호
2024년 08월 11일(일) 16:00
광주독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포럼 등 다뤄

광주 영화잡지 ‘씬1980’ 18호 표지.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제공>

지역 영화씬과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만든 영화 전문 비평지가 나왔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최근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영화 비평지 ‘씬1980’(편집장 정찬혁) 18호를 발행했다. 이번호에는 지난 6월 막을 내린 ‘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 ‘2024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소식을 비롯해 광주독립영화관 서포터즈인 ‘이글루’ 등 소식이 수록됐다.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의 김경자 감독과 나눈 인터뷰 ‘기억의 끝에는 기억하는 얼굴이’, ‘내 이름’을 연출한 송원재 감독의 영화 촬영 과정과 사유를 담은 ‘딥포커스’ 코너도 담겼다. 이경민 코디네이터가 쓴 ‘새롭고 낯선 영화문화를 찾아서’, 윤재경의 시네마틱 뷰 ‘앵남의 여름’도 읽을거리다.

정찬혁 편집장은 ‘지역 영화정책 백지화 이후 지역의 생태’라는 주제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을 현장 스케치한 글을 수록했다. 이 밖에 강소희가 쓴 ‘다음 소희’, 박진수의 ‘녹색 광선’, 이홍규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 박지훈의 ‘이니셰린의 밴시’ 등 영화비평문도 흥미롭다.

한편 이번호 표지는 정다운 감독의 ‘땅에 쓰는 시’를 모티브로 그린 광주 출신의 청년작가 김유나의 그림이 실렸다. 관객 참여형 코너인 ‘픽 앤 리슨’에서는 이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감상평도 확인할 수 있다. 감상평은 씬1980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자에게는 광주독립영화관 관람권(2매) 증정.

정찬혁 편집장은 “이번 18호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영화 지원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하는 지역영화인들의 소식을 담았다”며 “‘클로즈업’, ‘딥포커스’ 코너에서는 신작 ‘진달래 꽃을 좋아합니다’로 돌아온 김경자 감독의 인터뷰와 송원재 감독의 작품론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책과 생활, 소년의 서, 동명책방 꽃이피다 등 배포.(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서 무료 열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