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첼리스트의 환상 선율
2024년 08월 06일(화) 19:45
11·12일 ‘피터 비스펠베이 리사이틀&마스터클래스’ 북구문화센터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아이시루 제공>

피터 비스펠베이는 첼리스트 최초로 네덜란드 여왕으로부터 국가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50여 장 앨범을 발매하며 음단을 누볐다. 국내에서는 1996년 첫 내한공연 이후 꾸준히 리사이틀을 열어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를 두고 세계적인 레이블 그라모폰은 “독보적인 첼리스트이자 매우 아름다운 음악가”라 평했으며 뉴욕타임즈는 “깊은 전달력과 대단한 기량을 지녔다”고 언급했다.

(주)아이시루가 ‘피터 비스펠베이 첼로 리사이틀&마스터클래스’를 각각 오는 11일(오후 5시), 12일(오후 1시)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 비스펠베이만의 독특한 악곡 해석과 창의적인 접근법을 볼 수 있는 자리다.

막을 여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총 6개 악장이 독특한 리듬과 성격으로 구성됐으며 바로크 시대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연주자의 테크닉과 음악적 표현력을 요구하며 오늘날 많은 첼리스트에게 필수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이어지는 코다이의 ‘첼로 소나타’는 반주 없이 첼로로만 연주하는 독주곡이다. 헝가리의 민속 음악을 수집하고 체계화하는데 평생을 바친 코다이의 곡 답게, 헝가리의 토속적 정취가 강하게 흐른다.

한편 비스펠베이는 채널 클래식, 오닉스, EPR 등과 협업했으며 대표작으로 엠마누엘 바흐, 랄로, 생상스 협주곡 등이 있다. 실내악으로는 파울로 쟈코메티와 함께한 슈베르트와 브람스 다섯 시리즈 음반 등을 발매하기도 했다.

아이시루 박소솜 대표는 “비스펠베이는 5년전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 리사이틀 무대인데, 작고한 그의 아들을 위해 헌정하는 의미를 담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지역에서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전석 6만원, 학생 50% 할인(마스터클래스 현매 2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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