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인천시립무용단 교류공연
2024년 08월 06일(화) 11:00 가가
‘만찬-진, 오귀’ 17일 국악원 진악당
삶과 저승의 이야기를 다룬 ‘명부 신화’는 그리스의 오르페우스 이야기, 이집트 신화의 오시리스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양한 형태로 전해 왔다.
우리나라에도 전통의 저승 신화를 무용극 형태로 풀어낸 작품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이하 국악원)이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 교류공연으로 선보이는 ‘만찬 진, 오귀’가 바로 그것.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3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열리며 안무·대본·연출은 윤성주가 맡았다.
이번 작품은 생사의 순간 인간을 지켜보는 죽음의 신 ‘오귀’와 ‘진오귀굿’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전승 제의식이라는 형식 속에서 격렬한 춤, 휘몰아치는 타악 비트 등이 울려 퍼진다.
관객들은 생사 순환의 철학과 신에게 치성을 바치는 원형적 의미를 투영한 ‘큰 굿’ 장면도 볼 수 있다. 아울러 냉정한 법관의 이미지로 묘사되곤 하는 망자의 저승시왕이 인간애를 지닌 해학적 존재로 재해석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극 중 왕무당 역은 유나외 배우가 맡아 드라마틱한 안무를 선보이며 박수무당 역은 박성식, 망자 어머니 역은 임승인 배우 등이 맡게 된다. 이 밖에도 거대한 진혼굿을 주도하는 산자 아들 역은 김철진이 열연할 예정이다.
윤성주 연출가는 “개성 넘치는 캐스팅, 강렬한 이미지와 형식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공연에 관객들을 초대한다”며 “극 중 굿판에 빙 둘러앉은 신과 인간 역할의 배우들이 펼치는 ‘큰 굿’은 마지막 삶의 의미, 길복을 축원하는 의미 등을 담고 있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우리나라에도 전통의 저승 신화를 무용극 형태로 풀어낸 작품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이하 국악원)이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 교류공연으로 선보이는 ‘만찬 진, 오귀’가 바로 그것.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3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열리며 안무·대본·연출은 윤성주가 맡았다.
관객들은 생사 순환의 철학과 신에게 치성을 바치는 원형적 의미를 투영한 ‘큰 굿’ 장면도 볼 수 있다. 아울러 냉정한 법관의 이미지로 묘사되곤 하는 망자의 저승시왕이 인간애를 지닌 해학적 존재로 재해석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