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만나는 뮤지컬 ‘사의 찬미’
2024년 07월 31일(수) 12:00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수요극장’ 8월 7일 문화정보원

뮤지컬 ‘사의 찬미’ 공연 장면. <ACC 제공>

‘ACC 수요극장’ 시리즈는 국내 엄선된 공연들을 영상으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클래식 ‘세헤라자데’를 시작으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연극 ‘그날, 그날에’ 등을 상연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ACC 수요극장-사의 찬미’를 오는 8월 7일 오후 7시 문화정보원 B3(극장3)에서 상영한다. 이번 기획에는 문예위 아르코기록원이 참여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작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했으며, 매회차 주최 기관은 다르다.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에서 김우진과 윤심덕이 현해탄에 몸을 내던진다. 이들의 죽음은 목격자도 없고 시체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억측과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진다. 한편 배에는 신원 미상의 한 사내가 탑승하고 있었다. 그는 과연 두 사람의 투신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작품은 1926년 격동의 시대에 한국과 일본을 뒤흔든 최고의 스캔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최초 신극운동을 일으켰던 천재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고의 소프라노로 불렸던 신여성의 대표주자 윤심덕을 극화했다.

한편 ‘사의 찬미’에 이어 클래식 ‘라스칼라 콘서트’(8월 21일), 오페라 ‘마술피리’(9월 4일), 발레 ‘심청’(10월 2일), 연극 ‘추남, 미녀’(10월 16일) 등도 만날 수 있다.

국악 ‘종묘제례악’은 11월 6일에, 클래식 ‘크리스토프 에센 바흐&KBS교향악단’ 공연은 11월 20일, 오페라 ‘라보엠’은 12월 4일 선보일 예정이다.

ACC 공연사업과 조혜진 담당은 “총 20회 기획으로 준비한 ‘ACC 수요극장’ 시리즈는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토리노 왕립극장 등 수작들을 광주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기획이다”며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지역에서 쉽게 즐기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무료 관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